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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북한 대사관 침입사건 배후에 미 CIA"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괴한들이 침입해 공관 직원들을 결박한 뒤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훔친 사건에 대해 스페인의 유력 일간지 엘 파이스가 미국 CIA 배후설을 제기했습니다.

엘 파이스는 스페인 경찰과 정보 당국을 인용해 지난달 22일 북한 대사관에 침입한 괴한 10명 중 최소 2명의 신원이 CCTV 분석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들이 미 정보기관인 CIA와 관계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단순 강도 사건이라기보다는 군사 조직에 의해 행해진 것처럼 완벽하게 사전에 기획됐다는 겁니다.

이 신문은 스페인 당국이 CIA 측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의혹을 부인하는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CIA가 이번 사건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스페인과 미국 정부 간 외교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주스페인 북한대사관은 북미 핵 협상에서 실무를 맡은 북한 김혁철 대미특별대표가 2017년 9월까지 대사로 재직하던 공관입니다.

스페인 정부는 당시 북한의 핵실험 도발에 대한 항의로 김 대사를 추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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