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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펠로시 '탄핵 반대 발언' 감사…난 잘못한 것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에 대한 탄핵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 대해 "감사하다"라면서도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나는 낸시 펠로시의 탄핵 반대 발언에 매우 감사하지만, 모든 사람은 내가 잘못한 것이 없고, 경제와 실업률이 역대 가장 좋고, 군과 재향군인(정책)은 훌륭하다는 작은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다른 많은 성공"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사람에게 역사상 첫 2년 동안 가장 성공한 대통령으로 여겨지는 사람을 어떻게 탄핵하는가"라며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고 탄핵은 고도의 범죄에 해당할 때 이뤄질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앞서 펠로시 의장은 11일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그럴만한 가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탄핵이 나라에 분열을 초래하는 것이어서 설득력이 있을 만큼 강력하고, 압도적이고, 초당적인 뭔가가 있지 않은 한 우리가 그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탄핵은 나라를 분열시킨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보고서 및 탄핵과 관련, "대중이 보고서를 보면 판단할 것"이라며 "그건 분열을 초래하는 판단일 수도 있고 모두를 뭉치게 하는 판단일 수도 있다. 보고서를 기다려보자"고 말했습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유착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해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해왔습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도 "어떠한 나쁜 짓도 하지 않았고,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만들어낸 사람을 탄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런 일(탄핵)이 발생하면 국민이 봉기(revolt)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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