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흥분한 반려견에 물려 죽은 알파카…방치한 개 주인 '뭇매'

흥분한 반려견에 물려 죽은 알파카…방치한 개 주인 '뭇매'
책임감 없는 반려견 주인 때문에 죄 없는 알파카 한 마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13일), 호주 '야후 7 뉴스' 등 외신들은 호주 캔버라에서 '알파카 테라피'라는 단체를 운영하는 닐스 란츠케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란츠케는 헤라클레스와 미모사라는 암수 알파카 두 마리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두 알파카는 '치료 도우미 동물'로서 지역 여러 병원에서 활동해 이미 주민들 사이에서는 인기스타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란츠케 씨와 산책하러 나간 두 알파카는 끔찍한 경험을 했습니다. 난폭한 검은색 개에게 습격당한 겁니다. 
흥분한 반려견에 물려 죽은 알파카…방치한 개 주인 '뭇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란츠케 씨는 주인에게 개를 떨어뜨려 놓으라고 소리쳤지만, 주인은 개를 말리기는커녕 스마트폰을 꺼내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히 심한 공격을 받은 암컷 미모사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쓰러졌습니다. 앞다리가 모두 부러진 데다가 그중 왼쪽 다리는 뼈가 훤히 드러날 정도였습니다.

결국 미모사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뒤 상처를 이겨내지 못하고 안락사되었습니다.
흥분한 반려견에 물려 죽은 알파카…방치한 개 주인 '뭇매'
이후 란츠케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참담한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에 미모사에게 위로받은 많은 이들이 "덕분에 행복했어", "편히 쉬렴. 넌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것을 해줬어"라며 슬퍼했습니다.

란츠케 씨는 "이 사고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주인에게 있다. 개는 배운 대로 했을 뿐이지 죄가 없다"며 "주인이 꼭 잡혀서 마땅한 죗값을 치르길 바란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이 사고를 우선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는 캔버라 유기견센터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캔버라 주 정부 차원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Alpaca Therapy, 픽사베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