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항공사도 '보잉 737 맥스' 여객기 잠정 운항 중단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여객기 추락 참사 이후 해당 기종에 대한 사고 우려가 확산하면서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줄줄이 운항중단을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항공사도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와 시베리아 도시 노보시비르스크에 근거지를 둔 러시아 'S7항공'이 737 맥스 기종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현지시간 12일 밝혔습니다.

S7항공은 성명에서 "모스크바 시간 13일 0시부터 보잉 737 맥스 기종 여객기 운용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에티오피아 여객기 사고 조사에 대해 더 상세한 정보를 얻을 때까지 중단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7항공은 "회사 전문가들이 보잉사와 지속해서 접촉하고 있으며 사고 조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S7항공은 러시아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보잉 737 맥스 기종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S7이 보유한 96대의 여객기 가운데 2대가 보잉 737 맥스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37 맥스는 보잉사의 신형 여객기로, 5개월 만에 두 차례나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추락사고가 발생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