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민주당, 나경원 윤리위 제소 부당 조치…단호히 대처할 것"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내용을 문제 삼아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만약 그런 부당한 조치가 있게 되면 정말 단호한 대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마포구의 한 북카페에서 열린 청년 사무처 당직자와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또한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대한민국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죄"라고 한 데 대해 "있지도 않은 죄를 갖고 그러는 것은 뭘 얘기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황 대표는 "제1야당 대표가 연설하는데 중간에 달려들어서 고함치고 얘기 못 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본질적인 모습이 아니"라며 "누가 누구한테 뭐라고 말하는지 잘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오히려 이런 부분에 관해 민주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는 바르지 못한 것으로, 할 말이 있으면 본인들이 할 기회에 해야지 정당 대표가 대표연설을 하는데 말도 못 하게 하고 그게 민주주의냐"며 "국회에서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우리 당은 한반도 평화를 갈망하는 당으로, 우리 당의 입장을 함부로 폄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