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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영 19점…오리온, 전자랜드 잡고 PO 향해 '한 발짝'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봄 농구'를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갔습니다.

오리온은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전자랜드에 82대 69로 이겼습니다.

2연패를 끊은 오리온은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를 유지하며 7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습니다.

DB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 4패로 밀리는 오리온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DB보다 반드시 1경기를 더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습니다.

오리온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DB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게 됩니다.

2위를 확정한 전자랜드는 이날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는 주전 가드 박찬희에게 휴식을 주며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컨디션 조절'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갈 길이 바쁜 오리온은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전자랜드를 초반부터 몰아붙였습니다.

장염으로 결장한 최진수를 대신해 선발 명단에 포함된 함준후가 1쿼터에 3점 슛 2개를 던져 모두 성공했고, 골 밑에서는 대릴 먼로와 이승현이 힘을 냈습니다.

고질적인 '1쿼터 부진'을 떨쳐낸 오리온은 21대 15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이했습니다.

2쿼터는 허일영의 독무대였습니다.

허일영은 2쿼터 초반 3점 슛으로 포문을 연 뒤 3분여 동안 3점포 3방, 미들슛 2방으로 13점을 퍼부었습니다.

전자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기리 팟츠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습니다.

오리온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는 동안 팟츠가 내 외곽을 오가며 연속 6점을 올려 점수 차를 좁혔습니다.

팟츠의 활약과는 반대로 오리온의 단신 외국인 선수 에코이언은 전자랜드 임준수의 '그림자 수비'에 고전하며 3쿼터 무득점으로 침묵했습니다.

위기의 오리온을 구한 것은 '두목 호랑이' 이승현이었습니다.

전자랜드가 2점 차로 추격해온 3쿼터 중반 이승현은 3점 슛 두 방을 연달아 터뜨린 후 골 밑 득점까지 성공해 다시 격차를 벌렸습니다.

4쿼터에는 전자랜드가 정효근과 차바위의 3점 슛을 앞세워 추격을 계속했지만, 오리온은 대릴 먼로의 득점포가 살아나며 승리를 지켰습니다.

허일영은 이날 3점 슛 3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렸고, 먼로는 20점, 이승현은 14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울산 현대모비스는 홈에서 서울 SK를 106대 86으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습니다.

SK의 헤인즈는 이날 19점을 넣어 김주성(10,288점)을 넘어 KBL 역대 통산 득점 2위(10,303점)에 올랐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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