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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대표팀 금의 환향…심석희, "웃으면서 끝낼 수 있었죠"

쇼트트랙 대표팀 금의 환향…심석희, "웃으면서 끝낼 수 있었죠"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2018-2019 시즌을 마친 쇼트트랙 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임효준이 4관왕에 오르며 남자대표팀이 5개 전 종목을 석권하고, 마지막 종목인 남녀 계주에서 동반 금메달을 따내 선수 전원이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이번 시즌 첫 월드컵 노골드로 시작해 코치 폭행 논란과 선수촌 퇴촌 사태 등으로 어수선했던 대표팀이지만,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힘을 합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코치 폭행 피해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심석희도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첫 번째 주자로 나서 금메달을 견인했습니다.

귀국 후 동료 선수들과 함께 취재진 앞에 선 심석희는 "월드컵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선수권대회를 잘 준비할 수 있었다"며, "(계주 마지막 주자였던 김)지유도 마무리를 잘해주고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잘해줬다"고 동료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심석희는 "마지막에는 웃으면서 끝낼 수 있었다"며 환한 미소도 보였습니다.

또 "경기장에 매번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이 오셔서 힘차게 응원해주셨다"며 "가까이서 큰 힘을 얻었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최지현도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웃으면서 돌아올 수 있어서 좋다"며 "지금까지 버텨줘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월드컵에서 발목을 다친 뒤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던 최민정은 세계 선수권 종합 2위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종합 우승에 실패했지만, 다 함께 딴 계주 금메달에 의미를 부여하며 활짝 웃었습니다.

최민정은 "월드컵 때 계주하면서 다들 힘들었는데 월드컵 때 문제들을 보완해 다 같이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습니다.

정상에서 시즌을 마무리한 임효준은 "시즌이 생각보다 정말 빨리 지나갔다"며 "서로 경쟁하고 응원해줘서 잘할 수 있었다.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동료와 지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시즌을 마친 대표팀 선수들은 충북 진천선수촌으로 돌아가 시즌을 마무리한 후 해산합니다.

세계선수권 성적을 기준으로 다음 시즌 국가대표에 자동선발된 임효준과 최민정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다음 달 열릴 대표 선발전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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