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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쇼핑몰에서 공개 청혼한 커플에게 벌어진 황당한 일

이란의 한 커플이 황당한 이유로 체포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영국 더 가디언 등 외신들은 이란의 한 쇼핑몰에서 체포된 커플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트위터에 공개된 약 32초 분량의 영상에는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청혼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 속 남성은 여성으로부터 승낙을 받은 후,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고 여자친구와 기쁨의 포옹을 나눕니다.
트위터 캡처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이 커플은 이내 풍기문란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혀졌습니다.

모스타파 노르우지 부경찰서장은 "다른 나라에서 일반적인 행동이라고 해서 풍습과 문화, 그리고 종교를 무시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사 아미니 테헤란 변호사 협회장은 "이들이 어떠한 이유로 체포된 것인지 이해할 수 없으며, 커플이 범법행위를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의 강경파들은 "보수적인 이슬람 사회의 정조 관념을 위협하는 이와 같은 공개 애정행각은 서구 문화가 끼친 부정적 영향"라고 비난했습니다.

구금되었던 커플은 현재 보석금을 내고 석방되었다고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트위터 'Hassanv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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