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준영은 오후 6시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의 "몰카 촬영 했나"라는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죄송합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정준영은 모자를 눌러써서 얼굴을 가린 채 서둘러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공항을 떠날 때까지 취재진은 "몰카를 왜 찍었나.",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나." 등 질문을 쏟아냈지만 정준영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
정준영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tvN '현지에서 먹힐까'를 촬영하던 중 지난 11일 SBS를 통해 몰카 촬영 및 유포 의혹이 불거지자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앞서 SBS는 "가수 정준영 씨가 동료 연예인과 지인들이 있는 카톡방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이나 사진을 여러 차례 올렸다. 확인된 피해 여성만 10명"이라고 보도해 큰 파문을 낳았다.
정준영은 오는 13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사진(인천)=백승철기자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