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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완전한 비핵화 확고"…단계적 해법 재확인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단계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일괄타결'을 요구하는 미국과 단계적 비핵화를 주장하는 북한. 접점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분위기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이후 북한 매체가 처음으로 '완전한 비핵화' 입장을 피력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오늘(12일) 기사에서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려는 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매체는 또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앞으로도 생산적인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매체인 '조선의 오늘'도 외무성 부원 필명으로 같은 내용의 글을 실었습니다.

사실상 북한이 외곽매체를 통해 우회적으로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강조한 걸로 해석되는데, '완전한 비핵화' 입장을 강조한 건, 정세를 급격하게 악화시키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북한의 또 다른 매체인 통일신보는 다만 비핵화를 위한 '단계적·동시적' 해법의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통일신보는 미국에 제안했던 '영변 핵시설 폐기와 일부 제재 해제'안에 대해 '신뢰 조성과 단계적 해결원칙에 따라 통 큰 보폭의 비핵화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매체는 또 미 당국자들을 향해 '정치적 반대파들의 주장에 휘둘릴 게 아니라 배짱을 가지고 새 역사를 개척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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