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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사업 추진 확정됐다'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 사칭한 30대 입건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을 사칭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에 대한 허위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캡처해 인터넷에 유포한 3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10시 50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천지역 한 부동산 인터넷 카페에 GTX B노선에 대한 허위내용을 담은 사진을 유포했습니다.

이 사진에는 '고남석 연수구청장 문자 의정보고'라는 제목으로 '드디어 우리 송도의 숙원사업인 GTX B노선 사업 추진이 확정되었습니다'라며 고 구청장을 사칭해 작성된 문자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사진은 해당 부동산 인터넷 카페에서 퍼지기 시작해 GTX B노선 예비타당성 면제 여부를 발표하기 1주 전 인천 전역으로 확산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문자 메시지를 한 인터넷 오픈 채팅방에서 보고 캡처했지만 어디서 발견했는지는 기억나지는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부평구에 오피스텔 1채를 소유하고 있는데 가격상승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허위인 것을 알면서도 캡처한 문자메시지를 부동산 카페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가 해당 문자메시지를 직접 작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해 A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디지털 포렌식으로 내부 자료를 복구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GTX B노선 사업은 총사업비 5조 9천억 원을 들여 인천 송도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km 구간에 GTX 노선을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GTX는 지하 50m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km로 달리기 때문에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6분이면 도착할 수 있지만,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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