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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 내고 도주한 택시기사 구속…세차로 범행 흔적 지워

사망사고 내고 도주한 택시기사 구속…세차로 범행 흔적 지워
지난 12일 도로에 넘어진 오토바이 운전자를 차로 들이받아 숨지게 하고 도망친 택시기사 60대 황 모 씨가 67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20년째 택시를 몰고 있는 황씨는 지난 3일 새벽 1시40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공사장 앞 도로에 쓰러져 있던 20대 오토바이 운전자 A씨를 치어 사망하게 하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황씨는 맨 처음 피해자 A씨를 발견한 다른 택시기사가 사람을 쳤느냐고 묻자 모른다고 답하고 30초 정도 현장에 머무르다 도망쳤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주변 CCTV와 블랙박스를 분석해 67시간 만에 황씨를 검거했습니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장소 주변 공사장에서 떨어진 물건을 친 줄 알았다며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황씨가 사고 이후 블랙박스 메모리를 삭제하고 세차한 점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황씨를 긴급체포하고 8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 A씨에 대한 부검과 피의 차량 감정 등을 의뢰했고 보강수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황씨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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