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항공은 현지시간 11일 전날 추락한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했다고 AP, dpa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에티오피아항공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블랙박스가 발견됐지만, 그것은 부분적으로 파손됐다"면서 무엇을 확인할 수 있을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 비행기록장치와 조종실음성녹음장치 등으로 구성되는 블랙박스가 여객기의 추락 원인을 밝히는 데 결정적 단서가 될지 주목됩니다.
앞서 10일 아침 승객과 승무원 등 157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떠나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가 모두 숨졌습니다.
에티오피아항공 측은 사고 여객기의 조종사가 추락 전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회항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