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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임효준 4관왕…한국, 15년 만에 남자 전 종목 석권

<앵커>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임효준 선수가 금메달 4개를 따내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남자 대표팀은 15년 만에 대회 전 종목을 휩쓸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임효준은 후배 황대헌과 치열한 경쟁 속에 금빛 질주를 펼쳤습니다.

1,000m 결승에서는 1바퀴를 남기고 총알처럼 바깥쪽으로 치고 나가 선두로 올라선 뒤 황대헌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3,000m 슈퍼파이널에서는 2바퀴를 남기고 선두를 달리던 황대헌이 바깥쪽을 견제하는 사이 절묘하게 안쪽을 파고들어 또 역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종합 우승을 차지한 임효준과 종합 2위 황대헌은 태극기를 두른 채 서로 격려하고 축하했고 계주에서는 힘을 합쳐 역전극을 썼습니다.

2바퀴를 남기고 황대헌이 마지막 주자 임효준을 밀어줄 때 중국에 역전한 뒤 그대로 두를 내달렸습니다.

임효준은 4관왕에 올랐고 한국 남자 선수들은 15년 만에 전 종목을 석권했습니다.

[임효준/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 : 저 혼자 딴 메달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특히 (황)대헌에게 너무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어요.]

여자부 최민정은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종합 2위에 올랐지만, 동료와 함께 뛴 계주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최민정과 심석희 등 우리 선수들은 밝은 얼굴로 태극기를 휘날리며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남자 500m에서는 차민규가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34초 03으로 종전 한국 기록을 11년 만에 0.17초 단축했습니다.

여자 매스스타트 김보름은 은메달을 획득해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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