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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강력 범죄 급증에 '몸살'…청원경찰까지 등장

올해 초 런던에 있는 한 식당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 영상입니다.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면서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영국에서는 흉기를 이용한 이런 강력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4만여 건의 강력 범죄가 발생해 28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범죄 발생을 기록하기 시작한 1946년 이후 1년간 가장 많은 강력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올해에는 벌써 10대 소년 1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대부분의 범죄는 수도 런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메이 씨도 2년 전 첫째 아들을 잃었고, 둘째 아들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메이/사망자 학생 어머니 : 친구들이 만든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가 (아들이) 무차별 공격을 받았어요. 제 아들은 더 이상 제 곁에 있지 않아요.]

예산이 크게 줄면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경찰 인력이 40%까지 줄었습니다.

인력 감축이 결국 강력 범죄 증가로 이어졌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일부 지역에서는 청원경찰까지 등장했습니다. 한 달 회비만 15만 원 정도, 최대 9분 안에 사건 현장에 도착해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광고하면서 회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청원경찰 : 우리 몸에는 항상 카메라가 있고 필요에 따라 이것 (수갑)을 이용합니다.]

당국은 학생들을 상대로 한 교육을 늘려 범죄를 줄이겠다고 하지만 교육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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