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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때리기' 약발 다했나…日 아베 지지율, 2.3%p 하락 반전

'한국 때리기' 약발 다했나…日 아베 지지율, 2.3%p 하락 반전
아베 신조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두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교도통신이 9~10일 양일간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3.3%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2.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1월과 2월 각각 전달 대비 1%p, 2.2%p 상승했지만, 이번 달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아베 내각 입장에서 뼈아픈 대목은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의 절반이 지지 이유로 "다른 적당한 사람이 없다"는 점을 든 것입니다.

이런 응답의 비율은 지난 2012년 12월 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베 내각의 인기 하락과 함께 여당 자민당의 지지율도 지난달보다 2.3%p 줄어든 38.3%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지지율은 1.9%p 상승해 두자릿수인 10.5%가 됐습니다.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아베 내각이 야권과 시민사회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하고 있는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 문제에서 불거진 '불통 정치'와 통계부정 스캔들로 인한 신뢰 하락에 발목이 잡힌 한편, 과거사 문제 등을 소재로 한 '한국 때리기'의 효과가 약해진 결과로 분석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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