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 근처에서 행인에 흉기 휘두른 남성 "기초수급비 안 줘서 구청에 불만"

서울 성북경찰서는 어제(10일) 낮 성북구의 한 여대 근처에서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하는 등 특수상해 혐의로 55살 남성 A씨를 검거했습니다.

A씨는 성북구청으로 향하던 길에 행인 4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과정에서 여성 2명의 얼굴을 다치게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초생활수급비를 주지 않아 구청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 2013년 중랑구청에서 정신장애 2급 판정을 받았고, 특별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를 판독하는 등 수사를 거쳐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