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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너진 오승환…1이닝 4피안타 3실점

또 무너진 오승환…1이닝 4피안타 3실점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의 오승환투수가 시범경기에서 3경기 연속 실점했습니다.

오승환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팀의 3번째 투수로 나선 오승환은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습니다.

오승환은 올해 치른 4차례 시범경기 중 첫 등판에서만 무실점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3경기에서 모두 실점했습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6.88에서 19.64로 치솟았습니다.

0대 0으로 맞선 6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러셀 마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다음 타자 데이비드 프리스에게도 중전 안타를 내줬습니다.

오승환은 이후 크리스 테일러를 헛스윙 삼진, A.J.

폴록을 루킹 삼진으로 연달아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저스 간판타자인 저스틴 터너를 넘지 못했습니다.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오승환의 3구째 컷패스트볼이 한가운데에 몰리자 터너는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좌익 선상 2루타로 연결했습니다.

1점을 내주고 다시 2사 2, 3루의 위기가 계속됐습니다.

오승환은 좌타자 맥스 먼시를 맞아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체인지업이 몰리면서 가운데 담장 상단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실점은 3점으로 늘었습니다.

오승환은 엔티케 에르난데스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끝냈습니다.

투구 수는 27개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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