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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복서 비볼, 무패 전적 이어가며 7차 방어

한국계 복서 비볼, 무패 전적 이어가며 7차 방어
한국계 무패 복서 러시아의 드미트리 비볼이 세계 타이틀 7차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비볼은 미국 뉴욕주 베로나의 터닝 스톤 리조트 앤드 카지노에서 열린 WBA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조 스미스 주니어에게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3명의 부심 가운데 한 명이 118-110, 다른 두 명이 119-109의 점수를 줄 정도로 비볼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10라운드에서 공이 울리기 직전 큰 펀치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타이틀을 지켜내는 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이로써 비볼은 16전 16승(11KO)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2016년 5월 펠릭스 발레라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7전 만에 세계 챔피언에 오른 이후 7차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비볼은 한국계 러시아인으로 몰도바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태어나 현재 러시아에서 살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겐나디 골로프킨처럼 한국계 복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린 비볼은 처음으로 국내 생중계된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냈습니다.

비볼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견고하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12라운드 막판 스미스 주니어를 코너에 몰아넣고 마지막 힘을 짜내 속사포 펀치를 꽂아 넣어 KO승을 거둘 수도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종료 공이 울렸고, 비볼은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에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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