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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속선, "뭔가에 부딪혀…고래인가?" 80여 명 부상

日 고속선, "뭔가에 부딪혀…고래인가?" 80여 명 부상
▲ 9일 오후 니가타현 사도시 료쓰항에서 교도통신 헬기가 찍은 사고 선박 모습. 부상자들이 앰뷸런스에 태워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일본에서 제트 엔진이 장착된 277t급 고속선(제트포일)이 고래로 추정되는 해양생물과 충돌해 8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9일 정오쯤 니가타현의 사도 섬 앞바다에서 고속선 '긴가'호가 갑자기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 충격으로 승객과 승무원 등 125명 가운데 13명이 허리뼈 골절 등 중상을 입고 67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277t급 고속선인 긴가호는 사고 당시 니가타항을 떠나 시속 80㎞로 사도섬의 료쓰항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충돌에 따른 충격으로 선미에 길이 15㎝가량의 균열이 생기고 수중 날개가 구부러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한 승객은 "바위산에 부딪치는 것 같은 충격이 왔다"며 "어린 애들은 울고 많은 사람이 넘어졌다"고 사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긴가호는 충돌 사고 후 운항을 계속해 사도섬에 애초 예정했던 시간보다 1시간 늦게 도착했습니다.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선박사고 조사관 3명을 투입해 사고 직후 고래로 보이는 흰 물체를 봤다는 승무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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