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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신사옥 GBC' 외부투자자와 공동개발할 듯

현대차그룹, '신사옥 GBC' 외부투자자와 공동개발할 듯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에 추진 중인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관련해 최근 국내외 투자자들과 활발히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BC 건립을 자체 개발이 아닌 외부 투자자와의 공동개발로 전략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동개발 방식은 현대차그룹과 외부 투자자들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적지 않은 국내외 투자가들이 GBC의 잠재력과 기대수익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투자 참여에 적극적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업계는 미국 최대 개발사업인 뉴욕 허드슨 야드 개발사업을 벤치마킹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허드슨 야드 개발사업은 허드슨강 유역을 따라 개발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글로벌 부동산 전문 투자사와 금융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도 GBC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조만간 해외 유명 부동산 개발 전문업체들을 프로젝트에 참여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동개발 전략은 또 3조 7천억 원에 이르는 GBC 투자 부담을 줄여 미래 기술개발 재원 확보에도 도움이 됩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27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2023년까지 연구개발과 미래기술 등에 45조 3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한 점을 고려할 때 공동개발은 GBC 건립 비용을 걱정하는 주주와 시장의 우려를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정부 심의를 최종 통과한 GBC 사업은 서울시 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연내 착공될 예정으로 2023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GBC는 국내서 가장 높은 569m 높이인 지상 105층 규모의 업무 빌딩과 호텔, 전시·컨벤션 시설, 공연장 등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GBC 부지는 최근 5년간 공시지가 연평균 19.7%씩 상승해 GBC 준공 시점에는 부지 매입원가 10조 5500억 원을 웃돌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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