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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北 산음동 미사일 생산기지에 열차·크레인"

<앵커>

미사일을 둘러싸고 북한의 수상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장을 고치고 있다는 소식에 이어서 오늘(9일)은 장거리 미사일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뭔가를 빼내가는 듯한 위성사진이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이 하노이 정상회담 전에 찍힌 거라서 트럼프 대통령도 이걸 알고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지 않았을까, 파악이 됩니다. 

오늘(9일) 첫 소식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공영라디오 NPR이 공개한 지난달 22일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 위성사진을 보면 생산동 앞에 차량 여러 대가 모여 있습니다.

여기서 북쪽으로 2km 지점 간이역에는 크레인 두 대와 열차가 서 있습니다.

NPR은 또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어제 찍은 사진에서는 크레인 한 대가 사라졌으며 "열차가 역을 떠났다"는 북한 전문가의 분석도 실었습니다.

과거 산음동에서 제작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장소로 옮길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북한은 일부 철거했던 동창리의 장거리 로켓 발사장을 이미 원상태로 돌려놨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최근 북한 동향은 산음동에서 제작된 장거리 로켓을 동창리로 옮겨 발사하려는 모습으로 볼 수 있는데요.]

위성을 탑재한 장거리로켓이라도 탄도미사일과 같은 기술이 적용됩니다.

로켓 발사는 곧 도발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발사 대신 최악의 상황을 어렴풋이 보여줘도 한미 두 나라를 압박하는 효과를 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그제까지 평양에서 열린 당 선전일꾼대회에 "경제발전보다 절박한 임무는 없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북미회담 결렬 이후 첫 메시지로 경제발전을 강조하면서 동창리와 산음동을 가동하는 강온 양면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CG : 최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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