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페이스X 유인캡슐, 지구로 성공적 귀환…대서양에 안착

스페이스X 유인캡슐, 지구로 성공적 귀환…대서양에 안착
▲ 대서양으로 떨어지는 크루 드래곤

미국의 민간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 X가 지난 2일 국제우주정거장을 향해 발사한 유인 캡슐 '크루 드래곤'이 성공적으로 대서양에 착수했습니다.

스페이스 X는 그리니치 표준시로 8일 오후 1시45분에, '크루 드래곤'이 대서양 공해에 착수했으며, 대기하던 선박 2척이 전속력으로 질주해 인양했다고 밝혔습니다.

NASA 즉 미 항공우주국은 크루 드래곤이 대서양 수표면에 안착하는 장면을 스트리밍으로 중계했으며, 스페이스 X 본사 지상관제실에서는 캡슐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 바다 위에 떠있는 모습이 화면에 나타나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크루 드래곤은 지난 2일 우주정거장에 도킹한 뒤 보급품을 전달하고 다양한 실험을 수행했습니다.

유인 캡슐이지만 이번에는 최종 점검 차원에서 사람이 타지 않고 마네킹만 태웠습니다.

크루 드래곤은 50년 만에 처음으로 우주공간에서 대서양으로 떨어진 유인 캡슐로 기록됐습니다.

1969년 달 탐사에 나섰다가 바하마 인근 대서양으로 귀환한 아폴로 9호 이후 처음입니다.

또 최초로 상업적으로 제작된 유인 캡슐 우주선으로 미국 땅에서 처음 발사됐다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아울러 국제우주정거장에 자율도킹을 성공한 첫 미국 우주선으로 평가됩니다.

NASA는 성명에서 "스페이스 X 시스템의 성능을 입증하는 결정적 도약에 성공함으로써 2011년 이후 처음 미국 땅에서 우주정거장으로 인간을 출발시키는 중대한 발걸음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스페이스 X는 이로써 유인 캡슐 테스트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고 미 항공우주매체들은 평가했으며, 스페이스 X와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 NASA에 기념비적인 사건이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2002년 설립 이래 수없이 로켓을 발사해온 스페이스 X로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유인 캡슐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믿을 만한 상태로 해양에 귀환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이었습니다.

크루 드래곤은 미 동부시간으로 지난 2일 오전 2시 49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 있는 역사적인 39A 발사대에서 팰컨 9 로켓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페이스X는 오는 7월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우고 유인 캡슐을 발사하기까지 미세한 진동 등 남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EPA)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