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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언과 '사면·성추문' 놓고 서로 "거짓말쟁이" 공방

트럼프, 코언과 '사면·성추문' 놓고 서로 "거짓말쟁이" 공방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전 개인 변호사였다가 등을 돌려 의혹 폭로자로 나선 마이클 코언이 현지 시간 8일 서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나쁜 변호사이고 사기꾼인 마이클 코언은 결코 사면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며 "그의 변호사들은 전적으로 부인했다. 그는 거짓말을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게다가 그는 직접 내게 사면을 요청했다. 나는 노(NO)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거짓말했다"며, "그는 또한 백악관에서 일하기를 몹시 원했다. 그는 거짓말을 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언의 변호인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들에게 코언의 사면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지난 5일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코언은 지난달 27일 미 하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나는 결코 사면을 요청한 적도 없고, 트럼프 대통령이 해주는 사면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앨라배마주 토네이도 피해 현장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코언이 최근 트럼프 기업집단을 상대로 변호사 비용 등 190만 달러를 달라는 소송을 낸 것과 관련해선 "내가 본 것 중 가장 우스운 소송"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코언도 트럼프 대통령 트윗에 응수해 자신의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거짓말 세트"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이라며 "오늘을 캐런 맥두걸과 스테파니 클리포드 같은 여성들에게 당신의 거짓말과 더러운 행위들에 대해 사과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주장한 여성들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가 입막음용 돈을 지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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