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민주 대선주자 워런 "아마존·구글·페북 독점 해체해야"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아마존과 구글, 페이스북 등 거대 IT 기업들의 독점적 지위를 규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런 의원은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에서 열린 집회에서 "25년 전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은 존재하지 않았다. 지금 이들 업체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됐고 대단한 스토리를 만들어냈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또한 정부가 독점을 해체하고 경쟁 시장을 융성해야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워런 의원의 법안은 연 매출 250억 달러, 우리 돈 약 28조 원 이상인 기업을 1군 그룹으로 분류해 이들 기업이 시장에서 상품을 분리해 판매하도록 규제해야 한다는 게 요지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워런 의원의 법안대로라면 페이스북의 왓츠앱·인스타그램 인수, 아마존의 유기농 식품체인 홀푸즈 인수, 구글의 내비게이션업체 웨이즈 인수가 모두 무효로 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습니다.

워런 의원이 독점 해체 법안을 소급해서 적용하겠다는 의향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IT 매체는 실리콘밸리 거대 IT 기업을 겨냥한 정치권의 규제법안 중 가장 '과격한 수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워런 의원은 "경쟁을 불법적으로 저해하는 거대 기업의 횡포를 막아야 한다. 가장 크고 힘 있는 기업들이 규칙을 지키도록 하자는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