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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 미컬슨의 '오른손 샷'…"공이 어디 갔지?"

<앵커>

왼손잡이 골프 스타 필 미컬슨이 PGA 대회에서 오른손 샷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결과는 좀 민망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컬슨은 파4, 10번 홀에서 티샷이 밀려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물망 때문에 도저히 왼손으로 칠 수 없는 상황이라 벌타를 받고 공을 꺼내서 칠 수도 있었지만, 미컬슨은 벌타 대신 모험을 선택했습니다.

왼손잡이 채를 반대로 잡고 오른손 샷을 시도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미컬슨 : 공이 어디로 갔지?]

공은 그물에 걸려버렸고 미컬슨은 순간적으로 공이 어디로 갔는지도 몰랐습니다.

[현지 중계 : 앞으로 100만 년 동안은 못 볼 장면인 것 같네요.]

공은 그물망 밖에 떨어져 '오비'가 됐고 미컬슨은 여기서 1벌타 드롭 후 네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더블 보기를 범했습니다.

그래도 남은 홀에서 뒷심을 발휘해 첫날 선두와 3타차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필 미컬슨/PGA 통산 44승 : (오른손으로) 치기는 잘 쳤어요. 볼이 그린으로 갈 줄 알았는데, 그물망이 막아버렸네요.]

우리 선수 가운데는 강성훈이 공동 8위로 가장 출발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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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 박성현은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린 끝에 2타 차 우승을 차지했고 상금 2천만 원은 필리핀 자선단체에 기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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