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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죽여봤자…" 흉기 든 괴한 막은 편의점 직원

<앵커>

한 40대 남성이 새벽에 편의점에 들어가 흉기로 직원을 위협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편의점 직원이 침착하게 남성을 설득하면서 흉기를 건네받았는데 그 뒤 남성은 목검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 깜깜한 새벽, 코트를 입은 남성이 편의점으로 들어섭니다.

남성의 손에는 흉기가 들려 있습니다.

편의점으로 들어온 A 씨는 이곳에서 흉기를 꺼내 들고 직원 김 씨를 위협했습니다.

편의점 직원은 뒤로 바짝 물러서서 말로 설득한 끝에 결국 흉기를 건네받습니다.

[피해 편의점 직원 : 저 죽여서 남는 게 없다, 뭐든지 다 들어준다고 했습니다. 설득을 많이 했죠.]

남성은 하지만 갑자기 품에서 목검을 꺼내 들어 직원의 머리를 수차례 내려칩니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황급히 뛰어 들어와 몸싸움을 벌이고 밖으로 끌어내지만,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온 남성은 음료를 꺼내 마시기도 합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도착하자 문을 잠그고 버티다 이내 붙잡혔습니다.

편의점 직원 김 씨는 머리와 얼굴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A 씨는 편의점 밖에서도 목검을 마구 휘둘러 시민 1명이 손가락을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최근까지 정신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8일) 새벽에는 술까지 마신 상태였습니다.

피해자 조사를 마친 경찰은 A 씨의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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