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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날린 '2.9m 바닷속 바위'…부산 공원에 떡하니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콩레이 바위'입니다.

부산 민락수변공원. 큼지막한 바위가 계단 위에 떡하니 자리 잡은 게 누군가 일부러 가져다 놓은 것 같기도 하고 그 모양과 색깔이 예술품의 분위기도 풍기는데요, 길이 2.9m나 되는 이 바위를 공원 계단 위에 올려놓은 건 사람도 중장비도 아닌 바로 자연입니다.

지난해 10월 엄청난 위력으로 많은 피해를 남긴 태풍 콩레이가 그 주인공인데요, 초속 33.6m에 달하는 강풍으로 바닷속에 있던 대형 바위를 육지로 끌어올린 겁니다.

당시 부산 민락수변공원에는 모두 32개의 크고 작은 바위가 발견됐는데요, 수영구청은 이 가운데 사고위험이 덜하고, 미관을 해치지 않는 바위 2개를 원래 자리에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태풍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서인데요, 그 앞에는 태풍의 일시, 풍속, 경로 등을 담은 현판도 세워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몇억짜리 예술품보다 의미가 있네요. 이거 보면서 올해 태풍 대비 잘합시다!" "좀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아이들 걸려 넘어지지 않게 주의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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