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하원의 역대 최고령 의원이었던 공화당 랠프 홀이 현지시간으로 7일 95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홀 전 의원의 오랜 측근인 에드 밸런타인은 그가 향리인 로크월에서 이날 아침 숨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사인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건강상의 문제점은 전혀 없었으며 단지 나이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7선의 관록에다 2012년 크리스마스에는 찰스 같은 당 맨리 스테드먼이 갖고 있던 최고령 기록 '89년 7개월 25일'을 갈아치웠습니다.
홀 전의원은 당시 이에 대해 "나는 그저 아주 곱게 살아온 늙은이일 뿐"이라면서 "아픈 데도 없고 다친 데도 없다"는 소감을 피력했습니다.
생전에 그의 건강에 대해서는 젊은 동료 의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
피트 세션스 의원은 그가 매일 팔굽혀펴기를 5회씩 하고 3.2㎞를 달린다고 귀띔했었습니다.
그 덕분에 2012년 현충일에는 89세의 나이에도 미국 군인들을 기리는 취지에서 스카이다이빙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헬캣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한 바 있습니다.
상원의원까지 포함하면 역대 최고령 의원은 2002년 100세의 나이로 은퇴한 스트롬 서먼드였고 그 다음은 93세로 은퇴한 시어도어 프랜시스 그린, 의원 재직 도중 92세로 숨진 로버트 버드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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