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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화상 입은 3살 딸 랩으로 감싸고 방치한 채 도박장 간 20대 엄마

[Pick] 화상 입은 3살 딸 랩으로 감싸고 방치한 채 도박장 간 20대 엄마
화상 입은 3살 딸을 랩으로 감싸고 방치한 채 도박장에 놀러 간 엄마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일본 재팬타임즈, TBS 방송 등 현지 매체들은 일본 요코하마시에 사는 22세 하시모토와 그의 동거남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시모토와 동거남은 화상을 입은 3살짜리 딸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집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이를 내팽개치고 인근 도박장에 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3살 딸과 함께 집에 있던 5살 아들은 동생이 다쳤는데 엄마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며,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잠옷 차림으로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다녔습니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참혹한 광경을 목격하고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심한 화상을 입은 어린아이가 상반신에 랩에 둘둘 감은 채 이불에 누워있던 겁니다.

아이는 구조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검사 결과 중화상을 입은 아이는 무려 3개월의 치료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동학대 실루엣
경찰 조사에서 하시모토는 "아이가 화상을 입은 지 하루 이틀 정도 됐다"고 혐의를 인정하며, "뜨거운 물로 씻기다 실수로 아이가 화상을 입었다. 인터넷에서 화상 치료에 대해 검색한 뒤 랩으로 감쌌다"고 말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지역 아동상담소에는 지난해 11월 하시모토의 아동학대를 의심하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하시모토가 학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현재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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