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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스포츠도박 확대에 "출전 명단 15분 미리 제출하라"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스포츠도박 확대에 따른 승부조작을 막기 위해 매 경기 출전 명단을 미리 받기로 했습니다.

AP 통신은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이 올 시즌부터 각 구단이 선발 출장 명단을 발표하기 15분 전에 미리 사무국에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까지는 각 구단이 선발 명단을 클럽하우스에 붙이거나 홈페이지, SNS에 게재하는 등 자율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커미셔너 사무국으로부터 선발 명단을 받았다는 응답을 받거나 제출 후 15분이 경과한 뒤 각 구단이 선발 명단을 발표할 수 있습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5월 대다수 주에서 스포츠도박을 금지하는 근거로 삼는 '프로·아마추어스포츠 보호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결정에 따라 스포츠도박 허용 여부는 각 주가 스스로 판단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스포츠도박 시장은 올해 엄청나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에는 지난해 1천500억 달러 우리 돈 약 약 170조 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도박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메이저리그 등 미국 프로스포츠 단체들은 수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승부조작이 늘어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은 "출전 명단이 먼저 유출돼 승부조작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운 절차를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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