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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서 난민선 전복…쌍둥이 형제·아버지 등 3명 사망

그리스 해역에서 난민선이 침몰해 4살 배기 쌍둥이 형제와 형제의 아버지가 숨졌습니다.

독일 dpa통신은 에게 해 동부에 있는 사모스 섬 인근에서 터키를 출발한 난민을 태운 소형 선박이 침몰해 어린 쌍둥이 형제와 아버지가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난 신호를 받고 출동한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수색 작업 끝에 바다에서 11명의 난민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그 과정에서 쌍둥이 형제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나머지 난민 9명은 건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상탭니다.

유럽연합 (EU)과 터키가 2016년 3월 난민 송환협정을 맺은 이후 에게 해 일대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터키를 거쳐 에게 해를 통해 그리스로 들어오는 난민 수가 급감했으나, 여전히 유럽에 오기 위해 바다를 건너는 난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 (UNHCR)에 따르면 지난해 터키를 출발해 바닷길로 그리스에 도착한 난민은 3천600명에 이릅니다.

에게해를 건너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사람은 17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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