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카슈미르 버스정류장서 수류탄 테러…"약 30명 부상"

인도와 파키스탄 간 영유권 분쟁지인 인도령 카슈미르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수류탄 테러가 발생해 약 30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경찰의 말을 따르면 이날 오전 괴한이 던진 수류탄이 출발을 앞둔 버스 아래로 굴러 들어가 폭발했습니다.

이 폭발로 버스 운전사와 주민 등 30명 정도가 다쳤고 이 가운데 서너 명은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주 당국은 현장에 즉시 치안병력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봉쇄한 뒤 수사에 나섰습니다.

잠무-카슈미르주의 버스정류장에서 수류탄 테러가 발생한 것은 지난 10개월 동안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할해 점령한 카슈미르에서는 최근 양국 간 군사충돌이 빚어지면서 긴장이 크게 고조됐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독립이나 파키스탄 편입을 주장하는 이슬람 반군의 활동이 빈번합니다.

(사진=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