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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일성·김정일 시신 보존 아직 러시아가 담당"

"北 김일성·김정일 시신 보존 아직 러시아가 담당"
러시아 전문가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부 김일성 주석과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 방부 처리를 아직도 돕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전문가는 과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 보존 처리를 했던 러시아 전문가팀이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부패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을 아직도 돕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994년 사망한 김 주석과 2011년 숨진 김 위원장의 시신은 모두 평양의 금수산 태양궁전에 안치돼 있습니다.

이들 시신은 모두 러시아 전문가들에 의해 영구 보존처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는 레닌과 호찌민 전 베트남 국가주석의 시신 방부 처리를 맡았던 러시아 모스크바 '레닌 연구소'의 전문가팀이 김일성·김정일 부자 시신도 맡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UC버클리의 인류학 교수 알렉세이 유르차크는 방부 처리와 정기적인 재방부 처리는 언제나 모스크바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과학자들은 시신을 유연하게 유지하며, 처음 방부처리를 하는 데는 수개월이 걸리고 이후 정기적으로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가 2016년 처음으로 공개한 레닌 시신의 보존 비용은 그해 20만 달러, 우리 돈 2억 3천만 원이었습니다.

과거 김 주석의 시신 영구보존 처리에는 100만 달러가 들었으며, 이후 시신 관리에 매년 80만 달러, 우리 돈 9억 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습니다. 

(사진=EPA/KCN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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