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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5·18 이후 39년 만에 광주 법정 선다

<앵커>

다음은 광주로 소환되는 전두환 씨 소식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전두환 씨가 다음 주 월요일 광주 법정에 섭니다.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지 39년 만입니다.

부인인 이순자 씨도 함께 가는데 먼저 어떤 재판에 가는 거고 당일 동선은 어떻게 될지 이세영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오는 11일 오후 2시 반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가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재판을 받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가리기 위해서입니다.

전 씨 측은 SBS와의 통화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라며 "독감으로 건강이 좋지 않거나 관할 법원 이전 신청 결과를 지켜보느라 그동안 재판에 나가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씨는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진 뒤 알츠하이머 투병과 독감 등을 이유로 두 차례 재판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법원이 강제 구인 영장을 발부했는데 이번 출석 결정은 영장 집행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재판에는 전 씨 측 요청으로 심리적 안정과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부인 이순자 씨도 함께 법정에 앉습니다.

전 씨 부부는 재판 당일 연희동 자택에서 광주지법까지 3백여 km를 승용차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재판부는 원활한 재판을 위해 법정 앞에 보안 검색대와 통제선을 설치하고 경찰 기동대 80명도 배치해 경비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 내일(8일) 사전 배부되는 방청권 소지자에게만 재판을 공개합니다. 참관 인원은 모두 103석이며 입석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CG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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