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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中 사막에 조림사업 추진…미세먼지 줄어들까

<앵커>

경기도가 중국의 한 사막에 대규모 조림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초봄에는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밀려옵니다.

최근에는 황사와 뒤섞인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습니다.

미세먼지와 황사를 줄이는 것은 정부나 지자체의 당면 과제입니다.

경기도가 한·중 청년 단체와 함께 중국 내 조림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 27만 5천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내용입니다.

[권병현/한중문화청소년협회대표 : 황사와 미세먼지가 엉켜서 피해를 주고 있는데, 경기도와 같이 나무를 심고 공동으로 대처하는 길밖에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사업에 드는 비용 7억 5천만 원은 경기도가 부담합니다.

경기도와 한·중 청년단체는 중국 내 사막화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공동 연구와 기술 교류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이화순/경기도 부지사 : 상호 간에 신뢰가 바탕이 되어 앞으로도 사업을 잘 추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2009년부터 작년까지 5년 단위로 두 차례에 걸쳐 쿠부치 사막에 121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습니다.

이런 조림사업으로 사막 종단으로 16km의 녹색 숲이 형성됐고, 현지 마을에 주민이 돌아오는 등의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우리나라 황사 피해의 발원지로 지목되는 쿠부치 사막은 1만 6천㎢, 강원도 만한 넓이로 중국에서 7번째로 큰 사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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