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미세먼지 대책에 모처럼 초당적으로 뜻을 모은 여야가 오늘(7일) 구체적인 조치들을 발표했습니다. 국회를 찾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미세먼지 사태에는 중국 원인도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북미회담 평가 세미나 참석을 위해 국회를 찾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중국 외교부의 미세먼지 책임 부인 발언에 대해 중국 원인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미세먼지 관련해서 중국 루캉 대변인이 조금 결이 다른 얘기를 하더라고요.) 분명히 중국발 원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강 장관은 지난주 양국환경장관 회의 뒤 양국의 공동 조치에 대해 협의가 있었다고 보고 받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어제 3당 원내대표가 초당적 합의에 이른 결과, 여야는 오늘 미세먼지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놨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재난의 범주에 미세먼지를 포함시키는 재난 안전관리법 등 여야 간 이견 없는 미세먼지 5법부터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 지급 및 노인정 등 공공시설에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시급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3당 정책위의장들은 조금 전 모여 13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시급한 미세먼지 관련 법안을 추렸습니다.
올해 들어 계속된 여야 대치로 파행을 겪던 국회는 오후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일단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유치원 3법 등 밀린 법안 처리와 선거제 개혁 등에 대한 여야 이견은 계속되고 있어 공방만 되풀이될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