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인근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암모니아 가스는 공장에서 냉장시설 냉매제로 흔히 쓰이는 물질로, 특유의 악취가 나며 인체에 닿으면 눈 자극과 두통, 메스꺼움 등을 일으킵니다.
심하게 노출되면 지연성 폐부종이 나타날 위험이 있습니다.
![음성 목우촌 공장 암모니아 누출 (사진=충북 음성소방서 제공, 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190307/201289710_1280.jpg)
사고가 나자 업체 측은 오전 10시 10분쯤 암모니아 가스 밸브를 차단해 추가 누출을 막고, 배관 속에 남아 있는 가스를 제거하는 등 긴급 조처를 했습니다.
하지만 외부에서 누출된 암모니아 가스가 공장 내부로 흘러 들어가면서 안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342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오전 10시쯤 인근 공장으로까지 대피방송을 했습니다.
또 차량 20대, 인력 110명을 투입해 물을 뿌려 암모니아 가스를 희석하는 등 현장 수습에 나섰습니다.
음성군보건소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관계자 83명도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만약을 대비해 중앙119구조본부 충주 화학센터 잔존가스 측정조를 투입해 현장을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 1천500kg 규모 암모니아 탱크에 남아 있던 300㎏ 중 일부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암모니아 누출량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총면적 4만3천㎡ 규모의 농협 목우촌 음성 계육가공공장은 닭고기 전문 가공 공장으로 삼계탕용 닭과 소시지류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사진=충북 음성소방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