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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건축가 이소자키 아라타, '건축계 노벨상' 프리츠커 수상

日 건축가 이소자키 아라타, '건축계 노벨상' 프리츠커 수상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상의 올해 수상자로 일본 건축가 이소자키 아라타가 선정됐습니다.

하얏트 재단은 지난 5일 혁신적인 디자인에 동서양을 접목한 공로로 이소자키를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일본은 8번째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재단은 "이소자키는 건축사와 이론에 대한 깊은 지식과 아방가르드의 포용으로 결코 현상을 모방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톰 프리츠커 하얏트 재단 의장도 이소자키의 건축에 대해 "진실로 세계적이다"라고 평했습니다.

이소자키는 해외에 건축물을 세운 첫 일본 건축가 중 한 사람으로, 건축가로 50년간 활동하는 동안 단순하면서도 공간을 재정의한 디자인으로 찬사를 받아왔습니다.

일본 규슈 출신인 그는 히로시마 원폭의 영향을 언급하며 "완전히 폐허가 돼 오로지 막사와 피난처뿐인 곳에서 자라, 건축에 대한 내 첫 경험은 건축의 부재"라며 "사람들이 어떻게 그들의 집과 도시를 재건할지 생각하는 데서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해외 첫 작품은 1986년 완성한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이며,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 경기장, 중국의 선전 문화센터, 밀라노의 알리안츠 타워도 그의 작품입니다.

그는 오키나와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중국과 이탈리아, 스페인에 사무실이 있으며, 컬럼비아대와 하버드대, 예일대에서 강의했습니다.

1979년 제정된 프리츠커 상은 작품에서 재능과 비전을 보여주고 인류에 공헌한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흔히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립니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5월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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