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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부상 딛고 시범경기 1호 홈런 '쾅'

KBO리그 출신 에릭 테임즈(33·밀워키 브루어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1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테임즈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매리베일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테임즈의 시범경기 타율은 2할 3푼 1리에서 3할 1푼 3리(16타수 5안타)로 급등했습니다.

KBO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뒤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테임즈는 지난 시즌부터 주전 경쟁에서 조금씩 밀렸고,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 새 시즌 전망이 어두웠습니다.

설상가상으로 6일 파울 타구에 맞아 발을 다치면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 결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테임즈는 하루 만에 분위기를 뒤집었습니다.

그는 애리조나전 2회말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투아웃 2루 볼카운트 2볼에서 상대 투수 로비 레이의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습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테임즈는 6회 원아웃 기회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까지 기록한 뒤 대주자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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