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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기적' 맨유, PSG 꺾고 8강 진출

'파리의 기적' 맨유, PSG  꺾고 8강 진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적지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제치고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맨유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로멜루 루카쿠의 멀티 골과 후반 추가시간 마커스 래시포드의 페널티킥 골로 3대 1 승리를 거뒀습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2대 0으로 패했던 맨유는 1,2차전 합계 3대 3을 기록한 뒤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8강에 올랐습니다.

2골 차 이상 승리가 절실했던 맨유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맨유의 압박에 당황한 파리 생제르맹의 케러가 황급히 뒤로 패스하자, 루카쿠가 볼을 가로채 골키퍼 부폰까지 제친 뒤 몸을 던지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파리 생제르맹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전반 12분 음바페의 크로스를 베르나트가 골로 연결해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하지만, 이후부터 짜릿한 역전극이 펼쳐졌습니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맨유는 전반 30분 래시포드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이를 부폰이 제대로 잡지 못하자 루카쿠가 쇄도해 밀어 넣었습니다.

합산 스코어 3대 2로 쫓긴 파리는 후반 들어 수차례 골 기회를 잡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후반 11분 디 마리아가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후반 38분에는 음바페가 골키퍼와 단독 찬스에서 미끄러져 넘어졌고, 이어서 날린 베르나트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습니다.

위기를 넘긴 맨유는 종료를 앞둔 추가시간 극적인 판정에 웃었습니다.

디오고 달로트의 슈팅이 파리 킴펨베 팔에 맞았고, VAR 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이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래시포드가 깔끔하게 골을 넣으며 거짓말 같은 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사상 처음으로 홈 2골 차 패배를 극복하고 다음 라운드에 오른 맨유 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얼싸 안고 기쁨을 나눴고, 파리 선수들은 믿기지 않는 듯 고개를 떨구거나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눈물을 흘렸습니다.

맨유는 2013-14시즌 이후 5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고, 파리는 3년 연속 16강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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