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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공기정화장치 설치율 낮아…교육부 "예산 총동원"

<앵커>

최악의 미세먼지를 뚫고 학교에 가는 학생들,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학부모 모두 답답한 상황입니다. 특히 공기청정기가 없는 교실이 적지 않아서 걱정이 더 큽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 평소엔 아이들 목소리로 시끌벅적 하지만 적막감마저 감돕니다. 등교하는 아이들 얼굴에 마스크가 씌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손승현/초등학교 1학년 : 마스크 쓰면 왠지 주변도 좀 덥고 불편해요. 완전 싫어요.]

[김임정/학부모 : 아이 키우는 부모 입장으로 많이 안타깝고 속상하고 …. 밖으로 이제 나가고 다닐 수가 없으니까, 그런 점이 많이 안타 깝습니다.]

교내 미세먼지 신호등은 세제곱미터당 163㎍. '매우 나쁨' 수준입니다. 이런 상태가 2시간 이상 계속되면 실외 수업이 금지됩니다.

어제(6일) 서울에서는 중·고등학교 14곳이 단축 수업을 했고, 정상 수업을 한 학교들도 대부분 학생들을 실내에서 생활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교실 안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교실 내 공기정화 장치 설치율은 유치원은 97%, 초등학교는 75%에 달하지만, 중·고등학교는 20%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김규영/중학생 : (학교에선) 되도록이면 창문 열지 말고 그냥 생활하라고 하죠. 집 같은 경우 공기청정기 있어서 틀고 지내면 좀 안심이라도 되는데 학교는 없으니까….]

교육부는 모든 예산을 총동원해 올해 안으로 전국의 모든 학교 모든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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