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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경파 볼턴, 연일 큰 목소리…"제재 강화 검토" 압박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에 대한 강력한 압박을 주장해 온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으면 제재를 강화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이틀 만에 또 방송에 나왔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으려 한다면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자신들의 전략을 재평가해야 할 것"이라며 "공은 이제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없어도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는 압박 메시지입니다.

회담 결렬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던 입장보다 한층 강경해졌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지난달 28일) : 현재 굉장히 강력한 제재가 있는 상황에서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북한 주민들도 생계를 이어 나가야 합니다.]

한동안 안 보이던 볼턴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교감이 없이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수 주 안에 협상팀을 평양에 보내고 싶다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선한 역을, 그리고 볼턴이 악역을 나눠 맡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전략으로 읽힙니다.

대북 초강경파인 볼턴이 다시 전면에 나선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강경 기조로 돌아섰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볼턴의 재등장과 함께 미국 상원에서 북한과 거래하는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 법안이 발의되는 등 미국 내 강경파들의 목소리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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