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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집 한가운데 두세요…환기 안 하면 '더 위험'

<앵커>

무더웠던 한 여름에 에어컨 찾듯이, 이제는 공기청정기가 각 가정의 필수품이 됐습니다.

그런데 틀어 두기만 하면 공기가 좋아지는 것인지, 또 청정기를 어디에 두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고, 또 필터는 얼마나 자주 갈아줘야 하는 것인지, 이런 궁금증들을 강민우 기자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기자>

먼저 공기 청정기 위치. 공기 순환이 생명인 만큼 청정기는 집안 한가운데 두는 것이 좋습니다.

어렵다면 공기청정기 흡입구를 벽면에서 최소 60cm 이상 떨어뜨려 놔야 합니다.

집안 구조가 복잡하다면 큰 것 1대보다는 작더라도 2대 이상 나눠 놓는 것이 좋습니다.

용량은 집안 크기보다 1.5배 이상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운용은 환기에 맞춰해야 합니다.

지금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고 있는 실내 미세먼지 농도는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모두 10 미만입니다.

지금 밖을 보면 굉장히 뿌연데, 이 상황에서 환기를 한번 시켜보겠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수치가 치솟더니 금방 100을 넘어섭니다.

[임정은/경기 양평군 : 환기를 시켜야 되는데 미세먼지 심한 날은 환기를 시킬 수가 없으니까….]

하지만 꼭꼭 닫아두는 것은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실내 공기 오염물질에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VOC, 라돈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장시간 환기하지 않을 경우 이 물질들의 농도가 증가합니다.

[김재열/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 공기청정기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나 이산화탄소나 그런 것을 줄이지는 못하거든요.]

전문가들은 4~5시간에 한 번씩 환기하고 환기 직후 공기청정기를 최대로 가동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 껐다 켰다 하지 말고 자동 모드로 계속 가동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우동우/삼성전자 공기청정연구센터 연구원 : 그냥 24시간 계속 틀어놓는 게 미세먼지에 대해서 낮은 농도를 계속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공기청정기 유지 관리도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공기청정기 필터 앞에는 그물망 모양의 세척 가능한 필터가 있습니다.

이 필터를 주기적으로 씻어줘야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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