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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폭격기 남중국해 비행…中, 폭격기 전진 배치

美 전략폭격기 남중국해 비행…中, 폭격기 전진 배치
▲ 美 전략폭격기 B-52H

국제 분쟁해역인 남중국해와 타이완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갈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국의 B-52H 전략폭격기 한 대가 지난 4일 남중국해 주변 상공을 비행했다고 ABC와 CNN 방송이 미 태평양 공군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군 측은 통상적인 훈련의 일환이라고 밝혔으나 중국 측은 이들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자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미군은 이번 훈련이 즉각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국제법 테두리 내에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군 전략폭격기가 남중국해 인근에서 비행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어서 중국 측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미중간 통상 마찰이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19일 미국의 B-52 전략폭격기 2대가 남중국해 주변을 비행하며 양측간 긴장이 한층 고조된 바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말에는 미 해군 구축함 디케이터함이 스프래틀리 군도의 게이븐 암초 인근 해역을 항해하자 중국의 구축함 한 척이 41m까지 접근하는 일촉즉발 상황까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홍콩 동방일보는 중국군이 전략폭격기 '훙-6K'를 타이완과 가까운 군사기지에 전진 배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훙-6K는 작전반경이 4천㎞에 달하는 전략폭격기로, 지상공격용 순항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지금껏 훙-6K는 중국 내륙 군사기지에서 출발해 연안 군사기지를 거쳐 비행훈련을 해왔는데, 훙-6K가 타이완과 450㎞밖에 떨어지지 않은 싱닝 기지에 배치된 것은 수년 내 처음이라고 동방일보는 전했습니다.

(사진=미 태평양공군사령부 웹사이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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