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맞아…이완용 공덕비 "파기" vs "보존"

SBS뉴스

작성 2019.03.06 17:57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을사오적의 하나인 이완용의 전북 관찰사 시절 공덕비가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습니다.

현재는 지방 면사무소 창고에 보관 중인데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이완용 공덕비'입니다.

전라북도 부안 줄포면사무소 창고에는 이완용의 치적을 담은 공덕비가 보관돼 있습니다.

구한말인 1898년 이완용은 전북 관찰사로 부임해 3년을 지냈는데요, 부안군에 큰 해일이 닥쳐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하자 이완용이 부안을 찾아 제방을 중수하도록 지시했고, 이에 군수와 주민들은 이듬해 이완용의 구호사업을 기리는 공덕비를 세운 건데요, 이 비석은 광복과 함께 수난을 맞게 됩니다.

개인이 보관하다가 줄포면장이 3천 원에 구매해 면사무소 뒤편에 세워놨지만 그 후 일제 잔재 없애기 운동이 벌어지면서 철거됐습니다.

그렇게 창고 한쪽에 남겨지게 됐는데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이 비석의 존치를 놓고 논쟁이 다시 뜨거운 상황입니다.

이 또한 역사이니 보존하자는 쪽과 매국노의 흔적을 당장 없애자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데요,

누리꾼들은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깔아서 뭇사람들이 대대손손 밟고 다니게 합시다." "이참에 역적들 유물 모아서 '역적 박물관' 만드는 건 어떨런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