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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권 스모그 심하다 했더니…석탄 전국평균 4배 땠다

중국 수도권 스모그 심하다 했더니…석탄 전국평균 4배 땠다
중국의 수도권인 징진지(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와 그 주변은 짙고도 잦은 스모그로 악명 높습니다.

이처럼 심각한 징진지의 스모그는 석탄과 도로운송에 의존하는 중공업 때문이라는 공식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연구 결과 징진지와 그 주변 지역의 스모그 수준은 편중된 산업구조와 석탄 위주의 에너지 구조, 도로 위주의 운송이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지역의 대기 오염은 철강, 유리, 석유화학 같은 산업이 집중된 것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의 단위면적 대비 석탄 소비는 전국평균의 4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징진지와 주변 지역의 철강과 코크스, 유리 등의 생산량은 각각 중국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었습니다.

원자재는 80% 이상 경유 트럭으로 운송됐습니다.

류빙장 생태환경부 대기환경국장은 인민정치협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징진지와 주변 지역에는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고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기업이 밀집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국평균의 4배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바람이 불지 않으면 바로 스모그가 닥치는데 오염물질 배출량이 대기의 정화 능력을 훨씬 초과한다면서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염물 배출량이 많은 도시는 탕산, 톈진, 스자좡, 한단, 쯔보 등입니다.

철강과 코크스 업종은 탕산에, 석유화학과 화학공업은 쯔보와 톈진, 창저우, 스자좡 등지에 집중됐습니다.

징진지와 주변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 -2.5), 블랙카본 같은 주요 오염물질의 월평균 배출량은 난방 철이 되면 다른 계절의 1.5∼4배에 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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