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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재건 움직임"…위성사진 포착

<앵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에 있는 서해 미사일발사장을 재건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와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밝혔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의 움직임을 국제사회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최근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재건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직 엔진 시험대와 발사대의 궤도식 로켓 이동 구조물에 이런 활동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주로 닫혀 있던 연결 타워의 덮개도 열려 발사대도 보인다고 연구소 측은 분석했습니다.

상업 위성사진의 촬영 시점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로 끝난 지 이틀 후인 지난 2일입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도 같은 분석을 내놨습니다.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해체작업이 시작됐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일부 구조물을 다시 짓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38노스는 미사일 발사장 재건 시점을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 사이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움직임이 영변 핵시설 폐기와 제재 완화를 거부한 미국에 압박성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인지는 현재로선 불분명하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들이 분석했습니다.

앞서 국회정보원도 어제 열린 정보위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복구 징후가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복구 수준과 관련해 서훈 국정원장은 지붕과 문짝을 다는 정도에 불과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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