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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보도 없었지만…"'북미회담 결렬' 소문으로 퍼져"

<앵커>

아무런 합의 없이 끝난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북한당국은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내부에서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대북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는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북한 내부로 전파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광백/데일리NK 대표 : (북한 사람들이) 중국 무역업자와 일상적으로 무역을 위한 통화를 하는데, 통화를 하면서 이번 북미정상회담 소식도 같이 주고받는….]

아직 소식을 접하지 못한 지역에서도 정상회담이 성공하지 못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의 정상회담 소식 보도에 제재 완화와 관련된 내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광백/데일리NK 대표 : 북한 당국의 보도에 보면 제재 해제 문제가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 사람들이) 이걸 보고 회담이 잘못된 것 아닌가 (생각하는 거죠.)]

북한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어제(5일) 새벽 평양역에 도착한 소식을 동영상 화면으로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성과적'이었다는 짧은 언급뿐이었고, 정상회담이 합의문 없이 결렬됐다는 소식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북한 내부적으로 회담 결과에 상당한 기대가 있었으나 합의 불발에 실망감을 나타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향후 전략을 검토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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