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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한 인권, 전략적 인내 안 통해…바로잡을 것"

<앵커>

북한과 다시 대화를 하고 싶다고 밝힌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새삼 북한의 인권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미국 방송사의 인터뷰에서 이전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국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전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을 바로잡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이전 행정부가 전략적 인내라는 접근법을 취했지만, 그것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고치고, 북한이 방향을 바로잡도록 할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말은 지난 2017년 북한에 억류돼있다 풀려난 뒤 숨진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과 관련해 북한 정권의 책임이라고 강조하면서 나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 김정은 위원장이 웜비어 사건을 나중에 알았다고 한 말을 믿는다고 했다가 거센 비난에 직면하자 북한에 책임이 있다며 급히 수습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대통령도 누가 웜비어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북한 정권입니다. 그들의 책임을 묻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팔라디노/美 국무부 부대변인 : (이도훈 본부장과 비건 특별대표가) 내일 만나게 될 것이라고 확인해 드릴 수 있습니다. 한국과는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 본부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과 북한이 빨리 만나서 협상을 지속하는 것"이라며, "한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해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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